대만의 세계 반도체 회사 미디어텍(Media Tek) 기업분석

스마트폰 AP를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설계부문의 전통 강자인 퀄컴을 제치고 글로벌 1위를 차지한 대만의 미디어텍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기업소개

 

미디어텍은 대만의 팹리스 반도체 설계회사로 1997년 5월 28일 UMC의 디자인하우스로부터 분사되어 2001년 타이완 증권 거래소에 상장하였습니다.

 

CD-ROM 칩셋을 시작으로 DVD-ROM, DVD 플레이어 칩셋을 판매하였고, 2007년 디지털 이미지 처리 칩셋을 만들던 미국의 NuCore 테크놀로지와 HDTV 칩셋을 만들던 한국의 K-WILL 코퍼레이션을 인수하였습니다.

 

2008년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오델로 라디오 수신기와 소프트폰 베이스밴드 칩셋 라인을 인수하여 휴대폰과 무선 통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였습니다.

 

기업의 성장세

미디어텍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에서 점유율 43%로 전통 명가인 퀄컴(24%)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지난해 2분기 24%에 불과했던 미디어텍 점유율은 1년 만에 19% 포인트 급증하였으며, 3위는 애플(14%), 4위는 중국 칭화 유니그룹 산하 유니속(soc)이 9%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12%에서 올해 2분기 7%로 하락하여 5위를 차지하였고, 화웨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3%로 그 뒤를 따랐습니다.

 

기업전망  

 

미디어텍은 주로 중저가형 스마트폰 AP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세계 시장을 증식하고 있으며, 올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60%)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최근 미디어텍은 TSMC의 4나노미터 공정에서 5G 플래그십 AP '디멘시티 9000'을 생산한다고 보도하였으며, 퀄컴 역시 오는 12월 초 삼성 전자의 4나노공정에서 생산되는 '스냅드래곤 898'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에 내년 미디어텍과 퀄컴의 1위 다툼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5나노 기반의 중급 모델용 AP '디멘시티 7000'을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테스트 단계에 돌입하였고,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