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 기업인 페이스북이 현지시간 10월 28일 새로운 이름을 공개하였으며, 앞으로 메타버스를 주력사업으로 하기 위해 메타(Meta)라는 기업명으로 변경하였다고 저커버그 CEO의 발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명 변경
페이스북은 내부 고발자의 폭로, 정치권과 언론의 비판, 반독점, 개인정보유출, 이익 우선 등의 꼬리표가 연이어 붙으면서 비판의 대상으로 궁지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혁신과 소통의 상징인 페이스북은 '메타'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해 반전을 꾀하려는 전략과 가상공간을 선도하는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SNS 시장의 포화로 인해 플랫폼의 다각화를 시도한 평가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많은 젊은 층이 흡수됨에 따른 기업의 한계에 직면하였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저커버그 CEO는 우리 정체성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였으며, 오랜 시간에 걸쳐 자신들이 메타버스 회사로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발표하였으나, 당국의 규제를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인식한 듯 이번 이벤트에서 사생활 보호, 자녀 사용에 대한 통제, 데이터 사용의 투명성 등을 갖출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며, 페이스북의 사명 변경 직후 주가가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사명의 의미
메타(Meta)는 가상과 추상을 뜻하며, 메타버스는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한 가상세계로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시대에 급부상한 단어입니다.
페이스북의 메타 브랜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대표 어플리케이션 이름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아래로 흡수하는 방식으로 로고는 수학 기호인 무한대 모양과 유사하게 표현되었고, 일부 언론은 프레첼과 비슷한 모양으로 보도하였습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VR과 AR에 꾸준히 투자해 왔으며, 작년에는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전담 연구부서를 꾸리고, 하드웨어 책임자였던 앤드류 보즈워스를 최고 기술 책임자로 임명하였습니다.
또한 저커버스 CEO는 메타가 앞으로 1년간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인력을 채용하는 데 100억 달러를 지출하겠다는 계획을 이번 행상에서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실제 메타버스를 현실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달성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일과 천문학적인 예산을 필요로 한다고 전망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페이스북이 보이는 행보가 과거 구글의 면피성 행보와 실패로 끝나버린 여러 계획들을 똑같이 걷고 있다는 형태라고 비유하며 비판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기업전망
페이스북이 이번 발표를 통해 메타버스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여러 가지 면에서 우려하는 목소리와 더불어 성공확률을 낮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는 많은 전문가들이 페이스북의 전성기는 이미 지나버렸고, 다양한 부정적인 이슈로 인해 젊은 층이 빠르게 빠져나가 있다고 밝혔으며, 무엇보다 페이스북이 투자한 VR 기술이 투자 대비 매출이익이 크지 않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또한 그동안 페이스북의 주 수입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는 아직 존재하지 않고 개발에 많은 시간과 예산이 필요한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사명을 메타라고 하는 것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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