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소비의 로테이션 전개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의 로테이션이 전개되고 있으며, 미국 1분기 GDP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소비와 투자 때문이라 분석되고 있습니다.
재고투자와 순수출이 부진하였으나, 개인소비는 2.1%, 고정투자는 1.2%의 서장 기여도를 기록하였으나, 상품 소비는 전부기 대비 전혀 늘지 않았으며, 대부분 서비스 소비에 기인하였습니다.
재택근무 등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적 변화로 내구재 소비가 2020년 2분기부터 장기 추세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경제활동 정상화가 전개되면서 관련 소비는 점차 정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반면, 여행, 숙박 등의 서비스 소비는 늘어나며 소비 품목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월간으로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 지표도 실질 서비스 소비가 트렌드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는 추세를 확인하였습니다.
경기 연착률을 위한 소비의 역할 중요
연준의 긴축 사이클 이후 미국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경기가 연착륙하려면 고용보다 소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
강한 고용 시장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지지하지만, 실제 경기 침체 국면과 미국 실업률을 그려보면, 대체적으로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한 이후에 실업률이 상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침체 이후 회복기 초반까지 실업률이 오르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고용지표의 흐름을 가지고는 경기 침체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발 충격 이후 2020년 4분기부터 미국 경제에서 개인소비의 기여도는 평균 3.8% p에 달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강한 긴축정책의 기저에는 견조한 소비가 자리잡고 있으므로 소비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경착률 우려도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감소하는 저축률, 소비 동력을 유지시키기 위한 필요조건
최근 저축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자산의 부의 효과도 감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을 토대로 상승했던 미국 가처분소득 대비 저축률은 2021년 말 8.7%에서 현재 4.4%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가계 자산에서 주식과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으며, 위험자산 가격 조정으로 인해 부의 효과가 감소하고 모기지 금리 부담도 확대되고 있어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늘어난 자산을 기반으로 조기 은퇴한 노동인력들의 복귀 여부가 주요하며, 5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향후 구매 환경이 변화할 것이라는 인식으로 58.4p로 급락하였습니다.
결국 수요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물가 안정이 중요하며, 노동 공급이 늘어나며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진다면 구인난이 점차 해소되면서 임금 상승률을 완하 시키고, 경기 순환적인 물가 압력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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