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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이슈분석

하반기 고유가 국면 지속 전망

by ꎁꉥꄀ 2022. 5. 23.

 

러시아 원유 생산량 감소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서방 제재 이후 줄어들고 있으며, 지난 4월 전월 대비 9% 생산량이 감소하였으며, 당분가 감소 흐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러시아의 원유 수출 중 약 53%가 유럽으로 향하고 있으나, EU의 러시아 제재와 기업들의 자발적인 수입 중단으로 인해 러시아는 새로운 원유 수요처를 찾고 있습니다.

 

헝가리의 반대로 인해 지체되고 있지만 EU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6개월 내 중단하고 내년 1월까지 석유 수입을 중단하는 조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EU는 2,100억 유로 규모의 REPowerEU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산유국들의 증산을 막는 원유 생산설비 투자

 

고유가 국면에서 미국가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량을 늘려나갈 것이며, 이란 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5년부터 글로벌 원유 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줄어들었던 점이 생산 여력 부족으로 이어지며 산유국들의 증산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OPEC 국가들의 잉여생산능력은 글로벌 석유 소비량의 4.8%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OPEC+는 매월 43만 2천 배럴/일씩 증산하기로 했지만, 실제 증산량은 이에 못 미치며 감산이행률이 150%를 상회하는 중입니다.

 

미국은 작년부터 광업 설비투자가 확대되었고, 관련 고용도 늘린 만큼 하반기에는 꾸준히 원유 생산이 증가할 전망입니다.

 

미국은 4월 원유 생산량은 전년대비 8.4% 증가하였으나, 원유 시추공수는 코로나19 이전의 84% 수준이라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유시장의 공급 부족 지속 전망

 

중국 봉쇄 등으로 인해 글로벌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낮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도 일부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세계 석유 공급의 약 11%를 담당하던 러시아의 원유시장 영향력을 감안해 보면 OPEC+와 미국의 생산, 그리고 전략비축유 방출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OPEC 중에서는 사우디와 UAE, 쿠웨이트 정도만 즉각 생산을 늘릴 수 있고, 약 250만 배럴/일이 추가로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산유국들이 증산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없어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수급 여건으로 인해 고유가 국면은 보다 길게 이어질 것이며, WTI 가격 밴드는 배럴당 $90 ~ $13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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