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완성차업계들이 2025년을 기점으로 내연기관차 생산을 감축하고 친환경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그중 주목받고 있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기업소개
카누는 201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 업체로 디자인 혁신, 선구적인 기술,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겸비한 전기 자동차 업체입니다.
자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MPDV(Multi-Purpose Delivery Vehicle)로 불리는 다목적 전기차를 양산하여 지속 가능하고 저렴한 이동수단을 제공한다는 기업 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동 모터와 배터리팩 등을 평평한 모듈에 담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생산하여 겉으로 보기에는 작지만 내부 효율성이 높고 대용량 적재가 가능한 차량을 양산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텍사스 달라스에 새로운 지사를 개소하고, 주력하고 있는 7인승 전기 미니밴 및 배달 차량을 시작으로 2023년 픽업트럭, 2025년 스포츠 세단 모델의 전기차를 출시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현재 카누의 전기차 선주문 수량은 9,500건으로 그중에서 픽업트럭과 다목적 배달 트럭에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기업이슈
카누는 작년 3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형 전기차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개발할 계획을 구상하였습니다.
하지만 카누측에서 돌연 다른 완성차 업체에 기술을 제공하는 대신 직접 전기차를 생산 및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세우면서 2021년 상반기 현대차와 파트너십이 결렬되었습니다.
이후 카누는 투자자로부터 집단 소송과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 주요 핵심 임원들의 퇴사 등 잇단 악재가 뒤따르게 되었고, 카누는 이러한 어려움을 정면 돌파하는 행보를 취하고 있습니다.
기업전망
카누는 내년부터 전기차 양산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오크라호마주 북동부 프라이어 소재 약 49만 평 부지에 주력 모델인 7인승 전기 미니밴 조립공장을 건설 진행 중에 있으며, 조립 외 차체 및 도장시설까지 구축될 전망입니다.
동 공장은 2023년까지 약 1만 5,000대에서 2만 5,000대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네덜란드 자동차 기업인 VDL 네드카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00개 이상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며, 아메리카 원주민, 재향 군인 등 해당 지역 노동력을 최소 40% 이상 고용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발표하였습니다.
현재 카누는 전기차 양상을 위해 부품 조달과 자재 확보 등 양산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21년 상반기 공장 건립은 80%~90% 진행된 상황입니다.
기업실적
카누의 2021년 상반기 실적으로는 오클라호마주의 공장 설립을 진행하면서 주정부로부터 약 3억 달러의 인센티브를 약속받았습니다.
임직원 수는 2020년 4분기 230명에서 2021년 상반기 656명으로 약 3배 정도 늘었으며, 대부분 직원들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운용비용은 지난 상반기 1,980만 달러에서 이번 1억 4,300만 달러로 급증하였으며, 증가액 대부분은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투입하였습니다.
동 기업의 ESG 실적으로는 선도적인 ESG 평가 기관인 MSCI(Mo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로 부터 AA ESG 등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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